석범수, 이민규 / 설계해듀오_2023741081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순천향대학교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대학가 원룸촌으로 급격히 재편되었다. 과거 읍내리는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를 담당하며 활기찬 대학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인근 산업단지의 활성화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의 인구 구성과 공간 활용 양상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였다. 현재 신창면 전체 인구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에 달하며, 이는 읍내리가 과거의 ‘대학가’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다문화 거주 지구’라는 새로운 사회적 실체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프로젝트는 읍내리가 겪고 있는 공간적·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원주민과 외국인, 대학생이 상호 존중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 통합적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기존 대학가 위주의 시설 구성을 다문화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가로 환경으로 재편해야 한다. 다양한 주체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확충하고, 물리적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읍내리를 슬럼화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다문화 공생 도시의 성공적인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