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2024741096_2024741096
암 투병 중인 남편과 그 곁을 지키는 아내에게 삶은 어느 순간부터 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건축주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라도 쉬게 하고, 오래된 기억을 곁에 두며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중정은 두 사람의 추억이 머무는 공간이자, 햇살과 바담 속에서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다.
이웃과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는 공유마당은 병을 중심으로 닫혀버린 관계와 시간을 조금씩 다시 열어주는 통로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