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 홍석찬_2020741056
과거 충남 북부 최대의 상권이자 문화 중심지였던 천안 명동길은 영화관, 시장, 패션숍 등으로 활기를 띠던 공간이었으나, 신도심 개발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쇠퇴하게 되었고, 특히 골목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간의 단절은 발전 속도의 큰 차이를 낳았다. 현재까지도 이 단절은 남아 있으며, 우리는 이 격차를 해소하고자 비교적 낙후된 쪽의 대지를 선택해 도시재생을 시도한다. 단순한 과거의 복원이 아닌, 패션과 창의적 라이프스타일을 매개로 한 체류형 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문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골목 곳곳에 열린 장소를 마련해 창작과 소통이 흐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명동길을 과거 위에 미래를 쌓아 올리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