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명_2019750089
정신질환은 이제 예외적인 사례가 아닌, 현대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문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사회적 낙인과 편견은 여전히 환자와 일반인, 지역사회와 정신의료기관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계를 만들어낸다. 기존 정신의료기관은 외곽으로 밀려난 채 이러한 경계를 해소할 접점이 부족했으며, 오히려 경계를 강화하는 역할에 치중해왔다. 이에 본 설계안은 국내 최초 정신의료기관이었던 (구)청량리 정신병원 부지를 기반으로, 치료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정신건강 플랫폼을 제안한다.